이게 진짜라고? DDP, '역대급' 빛의 축제! 당신의 눈을 의심하라!

이번 여름 시즌의 주제는 'TIMESCAPE: 빛의 결'이다. 서울 한양도성과 이간수문이라는 유서 깊은 장소성을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물 위에 비치는 빛의 잔잔한 결로 형상화하여 표현한다. 이는 단순한 미디어파사드를 넘어,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빛으로 풀어내는 예술적 시도라 할 수 있다.
총 7개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미디어파사드뿐만 아니라 설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DDP 공원부를 가로지르는 한양성곽 일대와 이간수문, 그리고 새롭게 조성된 수 공간을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몰입형 구조'의 미디어아트 행사라는 점이다. 이는 기존 '서울라이트 DDP'가 주로 DDP 건물 외벽을 활용했던 것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관람객들은 역사적인 공간 속에서 빛의 예술을 오감으로 느끼며 거닐 수 있다.
메인 콘텐츠인 'Light Drops'는 한양도성 미디어파사드인 'Fluid Memory'와 레이저 아트 'Beam Trace'와 함께 공원부 잔디밭에 전시된다. 성벽을 따라 흐르는 빛의 패턴과 유체 시뮬레이션은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시각적인 여정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름 시즌을 맞아 DDP 공원부에 새롭게 조성된 '수 공간'은 이번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물'을 매개로 한 이 공간은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뿐만 아니라,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물 위에 반사되는 빛의 움직임은 작품에 또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을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할 것이다.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의 시작은 더욱 특별하다. 개막일인 7월 31일에는 한국의 유명 전통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패턴 한복 브랜드 '오우르'가 협업한 한복 패션쇼가 펼쳐져, 전통과 현대, 그리고 빛의 예술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라이트 DDP'는 올해 2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며, 이미 Red Dot, IDEA 어워드를 석권하여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휩쓰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는 도시 자체를 감각의 무대로 전환하는 예술적 실험이자 빛과 사람, 공간이 함께 완성하는 공공 미디어 콘텐츠"라며, "서울 성곽이라는 역사적 지형과 DDP의 현대적 건축미가 결합된 구성은 도시와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 및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여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은 역사와 현대, 자연과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통해 서울의 여름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